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를 되사들인 지 석달 만에 재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웅진그룹은 "재무 리스크의 선제대응 차원"이라고 재매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인수 직후 태양광 사업을 하는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지주사인 웅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자금조달이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무 리스크로 그룹의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해 부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에 이어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도 매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웅진그룹의 코웨이 매각 지분은 25.08%로, 매각 자문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결정됐습니다.

웅진그룹은 지난 3월 2013년 코웨이를 팔았던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천억여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후 약 2천억원정도의 추가 지분 인수를 통해 25.08%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어렵게 인수한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게 돼 송구하다"면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웅진그룹과 웅진코웨이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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