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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보살의 성상을 조각하는 분을 불모(佛母), 즉 불상조각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아버지와 두 아들 등 3부자가 모두 불상조각장으로 활동하면서 ‘전시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전시 전통나래관을 박관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국내 최초 불상조각장인 이진형 거사가 두 아들과 함께 ‘특별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이번엔 초조 달마대사 이후 선종의 혈맥인 ‘심즉불(心卽佛), 마음이 부처다’라는 주제를 삼았습니다.

대전전통나래관이 올해 특별기획으로 마해, 다음달 27일까지 계속됩니다.

[인서트 1] 대원 큰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원로의원/학림사 조실
[이진형 불모님께서는 오랜 50성상을 두고 피와 땀과 혼을 전부 다 쏟아서 그 말할 수 없는 고행정진하는 것처럼 부처님이 설산에서 고행정진하듯이 그렇게 50성상을 부처님을, 만덕지존인 일체 중생의 신앙의 대상인 만덕 지존인 불상을 조성해 왔습니다.]

이진형 거사는 그동안 해외 초대를 포함해 국내외 50여차례의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목탱화 조각의 명맥이 끊어진 50년전, 국보와 보물을 스승삼아 전통을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서트 2] 이진형 국내 최초 불상조각장/대전무형문화재 제6호
[부산 내원정사에 인연되어 목탱화를 시작할 때는, 사찰 조각, 부처님 조각의 맥이 끊겨서 스승님도 딱히 인연되기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국보나 보물들이 다 스승이었고 역대 큰 스님의 말씀, 구전에 의해서 존경스러운 스승님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아들이자 제자인 이재윤, 이재석 두 형제의 신예작가가 동참했습니다.

[인서트 3] 국내 최초 형제 불상조각장 이재석(동생)
[지금 제 옆에 서 있는 관세음보살님은 청동으로 제작이 되었구요. 화려한 영락(瓔珞)과 이제 금문양으로 채색해서 표현해봤습니다. 연대(蓮花臺)도 채색을 해봤고, 좌대도 채색을 했다. 전체적으로 조화스럽게 금과 채색의 조화스럽게 (조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서트 4] 국내 최초 형제 불상조각장 이재윤(형)
[전통적인 부분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 전통적인 맥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가야 하구요. 앞으로 천년, 2천년이 흘러도 그 때 당시의 작품을 재현해 내고, 그 양식들을 공부하고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은 꾸준히 가되, 그 시대별로 작품을 표현해 내는 것은 각 시대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시도 가운데 불상조각장 지정은 대전시가 유일합니다.

국가문화재 승격이 요청되는데, 아버지와 두 아들 등 3부자가 불상조각장이 된 사례 역시 유일한 기록입니다.

지난 20일 개막식에서는 불조각의 전통이 부자지간에 이어지는 사자상승(師資相承) 사례가 희유하다는 칭송이 이어졌습니다.

[인서트 5] 원경 스님 조계종 제6교구 충남 공주 마곡사 주지
[50년 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처님을 조성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또한 두 아들, 재윤과 재석에게 전승한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았을 것입니다. 두 아들이 또 함께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서 (부처님 조성불사를) 해주는데 대해서 또 한 번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서트 6] 무원 스님 대전사암연합회 공동대표/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 주지
[(이진형) 불모님께서 만상의 법상을 모시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3부자가 같이 함께 이렇게 이 부처님 상을 보여주시니 너무나 장엄하고 앞으로 더욱 더 이 법계에 오시길 기원합니다.]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성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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