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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 신임 주지 후보로 중앙종회의원 법상 스님이 선출됐습니다. 

산중총회에서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법상 스님은 23대 주지 소임을 맡다 4년간 교구를 이끌게 됩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법상 스님(대흥사 신임 주지후보 당선인)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제23대 주지후보을 뽑는 장소, 보제루.

보제루 입구는 선거인 명부을 확인하는 스님들로 분주합니다.

산중총회 의장을 맡은 대흥사 직무대행 정상 스님의 안건 상정에 이어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정상 스님 / 대흥사 산중총회 의장

"금일 산중총회의 안건은 사전에 공지 하였듯이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후보자 선출의 건입니다. 그럼 본 안건을 상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됐으나 기호 2번 법조 스님과 기호 4번 법상 스님으로 좁혀진 가운데 양자대결로 치뤄졌습니다.

투표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스님들은 질서 정연한 가운데 기표소에서 기표를 하고, 투표함에 용지를 넣었습니다.

투표를 마친 스님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동안 안부를 물으며 투표결과를 기다렸습니다.

투표 결과 기호 4번 법상 스님이 과반을 훌쩍 넘는 66표를 얻어 산중총회법에 근거한 주지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 성곡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법상 스님은 "대중 스님들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4년 산중 산림을 잘 꾸려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 신임 주지 후보를 선출하는 산중총회가 26일 경내 보제루에서 열렸다.

법상 스님 / 대흥사 제23대 주지 후보 당선자

"앞으로 더더욱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본래 스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동참하셔서 투표에 참석해 주신 모든 유권자 스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법상 스님은 1992년 대흥사 은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3년 보성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003년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호법과장과 신도국장 대구 안일사 주지를 역임하고 현재 17대 중앙종회의원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선거기간 승려복지 향상과 교구화합을 강조해 온 새 주지 후보 법상 스님.

대흥사는 새 주지 당선을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문화 교육 포교도량으로 한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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