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가진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지만 그와는 안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나는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거기에서 하루 정도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남이 아닌 다른 형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함에 따라 북미 간 대화 재개 모색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서울에 도착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실무접촉을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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