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태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 받은 친서에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로 아름다운 편지가 오갔다고 말했습니다.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 우리는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되풀이하며 좋은 관계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김 위원장과 주고 받은 친서에 3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보이며, 양국 정상간 대화를 통한 비핵화 담판의 문을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양국간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미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고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DMZ를 찾을 경우 김 위원장을 향해 어떠한 메시지를 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