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폭행하고 자녀를 학대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1일 조 전 부사장의 상해 혐의와 일부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혼소송을 제기한 조 전 부사장 남편 박모 씨는 올해 2월 조 전 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대한항공 지분을 전량 특정 업체에 무상으로 넘긴 것은 이혼 소송과 관련한 재산 분할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며 강제집행면탈 혐의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강제집행면탈 혐의에 대해서는 조 전 부사장이 처분한 지분이 결혼 전에 이미 갖고 있던 '특유재산'에 해당돼,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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