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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조국 카드 만지작...'총선' 앞둔 개각 고심이낙연 유임하면 최장수 총리...조국, 출마 대신 법무장관 되면 사법개혁 완수 주력
김호준 기자 | 승인 2019.06.26 10:52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감안한 대규모 개각이 다음달 중으로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당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낙연 총리는 최근 진행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군 중 2위 후보와는 비교적 큰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두로 치솟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맞서는 여당 후보로 현재까지는 자리매김한 모양새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총리를 지낸 점을 감안하면, 전 총리대 현 총리의 1대 1 대결 구도로 몰고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총선에서 벌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전략적으로 이낙연 카드를 총선에서 어떻게 쓸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이 총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가 워낙 높아 당장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총리의 경우 국회 청문회를 거치고 국회 본회의 동의를 받아야 임명이 가능한 만큼 정치적 부담이 커서 당분간 이 총리는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재산문제 등으로 낙마하는 등 유독 총리 후보자들이 많은 수난을 겪어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 교체 시기는 예상보다 훨씬 더 늦게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부터 일해 온 이 총리는 앞으로 넉 달만 지나면 87년 개헌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갖고 있는 김황식 전 총리를 뛰어넘게 됩니다.

조국 민정수석의 입각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개각이 총선 출마 예정인 장관과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면서 박상기 법무장관의 교체도 확실시되기 때문입니다.

박 장관은 특히, 지난 해 총리실 부처별 업무평가에서 최저 등급인 '미흡'을 받으며 개각 1순위로 꼽히는 등 불안한 자리를 유지해왔습니다.

조 수석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총선 차출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본인 스스로 출마 의지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조 수석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공식 답변을 피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조 수석의 입각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취임 1주년 대담에서 조 수석 거취에 대한 질문에 "지금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들의 법제화 과정이 남아 있는데, 그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란다"며 "정치를 권유할 생각은 전혀 없고 그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한 점이 조 수석의 향후 진로를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국 수석이 법무장관으로 발탁된다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개각은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거론됩니다. 

또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 장관 등 '원년멤버'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 목선 사태로 대국민사과를 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개각 시기는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8월 중순을 넘기기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9월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 바쁜 일정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할 시간이 없어 정기국회 전에는 청문회를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향후 개각은 내부 인사의 자리옮기기인 '회전문' '돌려막기' 비판을 극복할 참신한 인물의 발탁이 과제로 안겨지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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