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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퇴적암, 지진 한 번 나면 다 부서진다...특수 내진설계 절실"
양창욱 | 승인 2019.06.26 01:09

*출연 :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시죠?

김 : 네.

양 : 네 안녕하십니까. 규모 6.0이면 어느 정도 지진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김 : 규모 6.0이면, 우리가 진도를 이야기하면요, MM scale이라고, 세계 각국에서 쓰는 진도가 있는데, 진도라는 것은 지진의 피해 정도를 말하는 거예요. 보통 한 6, 8로 해당돼서 가속도로 말하면 0.2?쯤 되는 데, 이 정도면 보통 건물 다 파괴가 되고, 내진 설계가 잘 된 건물은 파괴가 안 됩니다만, 아마 중국 같은 경우에는 내진 설계가 제대로 잘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아마 피해가 좀 있었을 거예요.

양 : 중국 쓰촨성이라고 하면 2008년도에도 지진으로 대참사가 발생했던 지역인데, 또 이렇게 지진이 발생했군요.

김 : 그렇죠. 지진은 일어난 데 또 일어납니다. 옛날에 2008년에 그 이후에도 몇 번 더 있었지만, 그 이전에도 있었고.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강도 높은 지진이 인구가 조밀한 지역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지진은 반복하는 성격이 있어요. 또 일어난 거죠.

양 : 쓰촨성이 특별히 지진에 취약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 : 있죠. 인도판이 북진하고, 유라시아 판이 거기서, 인도판이 대단히 빨리 움직여요, 북진해가지고, 북동쪽으로 약 2km 있는데, 유라시아 판과 충돌하면서 그 여파가 이쪽 티벳, 티벳트 판에, 티벳트 판은 조그만 소규모 판이고, 티벳판의 옆에 있는 게 쓰촨성입니다. 거기에 밀려가지고. 쓰촨성이 하나의 또 아주 유명한 분지 블록입니다. 옥토라고 중국에서 말하는. 그런 블록이 하나의 덩어리로 돼있기 때문에 그게 서로 마찰에 밀려가지고, 거기에 같이 있으면서 지진이 발생하는 거죠.

양 : 그런데요. 소장님,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일본의 야마가타현에서도 또 지진이 발생했단 말이죠.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국가가 다른데 발생하는 것이 흔한 일인가요?

김 : 지진은 국경이 없어요. 동물에도 국경이 없지만 국경이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어요. 신기한 것은 뭐냐 햐면, 중국에서 일어나면 일본에서 일어나요. 대부분 다 그래요. 중국에서 터지면, 그 여파가 일본에서 터지고. 또는 일본에서 터지면 중국에서 일어나든가, 또는 그 위의 사할린에서... 우리가 볼 때는 하나의 나라고 그렇지만, 지구 스케일로 보면 별로 크지 않습니다. 근데 지구의 지체 구조나 이런 게, 서로 한 군데서 터지면 밀고, 압축되고 이렇게 되니까, 그래서 역시 그 여파에 의해 그 쪽에서도 지진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서 항상 그렇게 왔다 갔다 합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좀 궁금한 것이, 동시다발적으로 지진이 발생했는데, 피해 규모가 중국과 일본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 : 이유가 있죠. 일본은 니가다 앞 바다에서 발생했어요. 해상 지진이예요. 바다에서 일어난 것. 중국은 육상 지진이라고, 육지에서 일어났다고. 그리고 물론 규모의 차이가 있지만, 규모는 일본 게 더 커요, 사실은요. 그런데 인구 밀도가 조밀한 중국은, 인구가 많지 않습니까. 쓰촨성은 인구가 더욱 많이 삽니다. 아주 좋은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는 인구가 많아요. 인구가 많은 곳에 지진이 났으니까 피해가 많고, 일본은 바다에서 일어난 데다가, 또 일본은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습니다. 강대국이기 때문에. 니가타에서도 지진이 종종 일어나요. 옛날에도 큰 게 일어났어요. 아마 1964년도인가 크게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내진 설계가 잘 돼 있고 그래서 피해가, 아마 일본은 아주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여진 여부, 앞으로 또 여진이 발생하면 어쩌나 이런 우려들이 많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 : 지진은 반드시 여진이 있어요. 그 정도의 큰 지진이 나면 여진이 계속 있는데, 아까 이야기한 대로 지진 6.0이면 큰 지진은 아니에요. 2008년에는 8.0이었죠. 굉장히 엄청나게 큰 것이었죠. 한 8만 명이 사망했는데, 지금 이거는 조그만 거예요, 6.0이면. 그런데 여진은 그보다 작아야 합니다. 지진이 크면 여진이 크죠. 그래서 지금은 여진이 일어나도 피해가 그렇게 크지 않죠. 옛날 지진에 비해서.

양 : 그렇군요. 이런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 100년에서 150년 주기로 열리는 이런 전조가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하시는데, 이것은 또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 : 그것은 일본에서 항상 떠도는 이야기인데, 옛날 1923년에 간동대지진이 있었어요. 동경 대지진, 그때 10만여 명이 죽었는데, (그 지진과 비슷한 게 아직 안 일어났습니다.) 그 지진이 150년, 100년, 처음에는 60년이었다가, 100년, 150년 되었는데, 주기가 사실, 지진 주기라는 게 일정하지는 않아요. 큰 지진은 주기가 길다는 이야기하지, 정확히 몇 년이다 이렇게 정확하게는 이야기 못 한다고요. 잘 안 맞기 때문에. 애초에 저것은 난가이 해저지진형인데, 일본 지진은 그것하고 관계없어요. 이것은 반대로 서쪽 바다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서쪽 바다의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쪽은 태평양하고 유라시아판하고 부딪히지만, 서쪽은 또 특이합니다. 이게 좀 복잡한 이야기인데, 아무르판이라고 있어요. 그 판이 이제 다시 또 유라시아판의 일부와 부딪혀요. 아무르판하고, 태평양판이 미국에 들어가는데, 그 끝에 가서 다시 유라시아판, 아무르 판이 이쪽으로 밀고 들어갑니다. 그런 지진이 어디에서 일어나느냐 하면, 훗카이도 서쪽하고, 일본 혼슈 북쪽 그리고 그 밑의 니가다 이쪽, 여기까지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그것은 큰 지진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태평양판이 충돌해서 일어난 지진이 아닙니다. 지체 구조가 틀리기 때문에 난가이 대지진하고는 무관합니다.

양 : 그렇군요. 또 관심사가 과연 우리나라, 한반도에는 영향이 없겠느냐 이런 우려를 하십니다.

김 : 뭐 한반도,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일본에서 일어나면 중국에서 일어난다고 했잖아요. 중국도 일본에서 일어나면 북쪽 사할린에서도 일어나요. 왔다 갔다 해요 지진이. 왜냐하면 한 쪽의 균형이 깨지면 다른 쪽에서 그것에 보상을 한다고, 이런 식으로 해서 거기서 지체 구조의 균형이 깨지면 대칭이 깨지고 해서 그래서 지진이 일어나는데, 여하튼 우리나라도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죠. 양쪽에서 지진이 나면, 역시 우리나라에도 미치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양 : 아무래도 저희도 뭐 포항, 경주 지진 이미 겪었고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내진 설계 의무화 등 다양한 대응책들이 나왔는데, 이게 과연 잘되고 있는지, 지금 뭐 대응 상태라든지 이런 지진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을 때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도 끝으로 좀 설명해주시죠.

김 : 방안은 뭐, 여러분들이 다 아는데, 내진 설계가 조기 경보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사실 제가 계속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내진 설계라는 게 사실은 우리가 명시적인 것만, 그러니까 교과서적인 것만, 숫자만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죠. 실질적으로 그런 데이터가 적합해야 하거든요. 우리는 그런 실제적인 큰 지진이 일어난 게 없어요. 내진 설계를 하려면 적어도 이게 6.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서 피해가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지진 현상이나, 지진 파라미터, 지반 조건, 이런 것을 다 구해가지고 내진 설계하는 건데, 그게 없으니까 우리는 외국 데이터를 그대로 쓴다고. 그러니까 지금까지 내진 설계가, 원자력 발전소가 제일 잘 돼 있어요. 원자력, 보통 6.5 이상 돼 있잖아요? 전부 다 외국 자료 가지고 사용한 겁니다. 우리나라 내진 설계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고, 더욱이 경주 지역은 월송 원전 때문에 이렇게 돼 있지만, 포항 같은 곳은 정말, 지진이 별로 없었습니다. 바다에서는 있었지만. 요즘에 와서 최근에서 포항에 지진이 자꾸 터지잖아요? 사람들이 놀라시는데, 거기다가 포항은 분지라고, 퇴적암입니다. 여기에 내진 설계는 특수하게 다시 해야 한다고 여기는. 포항에 맞는 내진 설계를 다시 해야 합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포항은 3km까지 퇴적암이 쌓여있다고, 퇴적암은 굉장히 약해요. 지진이 한 번 나면 다 부서진다고, 그래서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고, 건물이 수도 없이 들어가고 나오고 그러잖아요. 이러한 지역은 특수 내진 설계를 해야되고, 그리고 아까 이야기 한 조기 경보는 큰 지진일 때 일어나는데, 조기 경보보다 우리는 내진 설계가 더 필요해요. 특수 지역에 따라 내진 설계를 다시 정비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양 : 알겠습니다. 소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김 : 네.

양 :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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