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 핵합의에서 규정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한도를 벗어날 경우, 미국 정부가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오늘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의 고위급 안보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합의에 명시된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 300㎏을 넘을 경우 군사적 옵션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 저장한도를 무시할 경우 정말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2015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서명한 핵합의에 따라 우라늄을 3.67%까지만 농축할 수 있고, 저장한도는 300kg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이와함께 볼턴 보좌관은 이날 안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이란이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은 그 열린 문으로 걷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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