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통성과 당위성, 경위와 위치 등의 논란이 인 '경북도 신청사 준공 기념비'가 이전 될 전망이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경북도청 솟을대문 경화문(慶和門) 인근에 세워진 ‘경북도청 준공 기념비’가 이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념비는 최근 언론(5.30 BBS보도 경북도 신청사 준공 기념비 '논란')을 통해 경북도청 이전에 역할을 한 주역들의 명단을 빼버리고 기념비 추진위원들의 이름만 새겨놔 정통성과 당위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경북도는 오늘(25일) 도청 회의실에서 ‘새바람 경북청사 디자인 자문단 회의’를 열고 설치 경위와 위치, 설치 시점이 맞지 않다는 여론이 있는 ‘도청 준공 기념비’를 공연장 앞으로 이동하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배병길 경북도 총괄건축가를 비롯해 건축, 디자인, 문화재, 조경 전문가 등이 참석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청사 시설물에 대해 관리방안과 개선방향을 검토했습니다.

경북도는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새바람 경북청사 디자인 자문단 회의’를 열고 ‘도청 준공 기념비', '‘석등’, 도청이전 기념비’ 등에 대한 이전 논의를 했다. 경북도 제공

회의에서는 또 사찰과 능묘에 주로 설치되는 ‘석등’은 상생의 숲으로 이동하고, 도청 정문 오른쪽에 있는 ‘도청이전 기념비’는 세심지 옆 동문 쪽으로 이동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청사 건물 중앙 상단에 설치된 한자 ‘현판’과 복지관 앞 구청사에서 이동된 ‘석탑’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심도있게 관리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아울러 ‘기념식수 공원’의 위치는 공연장 동편 정원으로 하되, 수종선정과 청사의 수목관리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도록 했습니다.

전규영 경북도 청사운영기획과장은 “이번 자문회의 결과와 청사를 찾는 방문객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시설물을 정비하는 한편 앞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청사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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