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다음달(7월) 4일 ‘렛츠런팜 제주 실내 언덕주로 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언덕주로 공사는 국내 경주마 육성·조련 인프라 확보를 위한 것으로 모두 230억원이 투입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국내 최초의 말산업 특구이자 최대의 경주마 생산 기지였지만, 마땅한 실내 언덕주로를 갖추지 못해 선진국 수준의 말산업 육성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천후 실내 언덕주로는 렛츠런팜 제주가 위치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지리적‧기후적 여건을 고려해 강우·강설 등 악천후에도 연중 상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길이 860m, 폭 10m의 상·하행 2개 주로를 비롯해 훈련 과정을 기록·평가하는 관측실, 훈련 전망대, 기록측정 장치 등의 부대설비도 함께 설치될 예정입니다.

한국마사회는 실내 언덕주로가 설치되면 동절기와 악천후에도 연중 경주마 육성·조련 훈련이 가능해 경주마 훈련 일수가 30% 이상 대폭 증가하는 등 국산마 경쟁력 강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실내 언덕주로 설치를 계기로 국내산마 육성조련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로 한국경마 선진화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자본예산이 소요되는 조련시설의 투자와 개방을 통해 말산업 선도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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