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경제협력 관련 방안과 군사 분야 공조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오늘 국정원이 국회를 찾아 이 같이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중 정상회담에 경제와 군 관련 인사가 배석했다는 사실을 볼 때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 틀 안에서 민생 지원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식량과 비료 지원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본다"며 "고위급 군사 교류 재개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 무기 거래를 확대한다는 얘기는 아니고 행사 참관 등 낮은 교류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정세 속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공감대를 이루고 상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 대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 같다"며 "사진을 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환영행사에 등장했지만 정상회담에서 빠졌다"면서 "위상이 떨어진 것으로, 역할 조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