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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늘 새벽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옛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46일만에 강제 철거했습니다.

우리공화당측이 거세게 저항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꾼 옛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이 기습 철거됐습니다.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때 숨진 5명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한지 46일 만입니다.

서울시는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직원 500명, 용역업체 직원 400명 등을 동원해 광화문광장에 자리 잡은 우리공화당의 불법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우리공화당도 지지자 300여명을 동원해 맞섰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 4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거는 2시간여만에 마무리되면서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행정기관이 강제철거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서울시를 향해 '폭력 행정대집행'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장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오늘 텐트를 두배로 더 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사전 협의 없이 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철거 비용 약 2억원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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