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25일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6․ 25전쟁 69주년 행사’를 가졌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오늘(25)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용기,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6․ 25전쟁 69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김영만 군위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참전용사, 보훈단체, 군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호국감사 위안공연과 6․25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호국보훈의 달 유공자에 대한 시상, 환영사, 기념사, 시낭송(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작), 군위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호국노래(전우야 잘자라) 합창, 6․25의 노래 제창·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식전 공연에서는 6.25전쟁 당시 3천518명을 파병했던 에티오피아의 강뉴부대 담보바 이등병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두번의 참전’ 영상을 시청하고, 먼 이국땅에서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외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습니다.

국방부 군사편천연구소 6.25전쟁 통계에 따르면 6.25 한국전쟁에는 22개국 195만7천733명이 참전했습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호국보훈의 달 수상 유공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날 부대행사로는 6.25참전유공자회 도지부에서 6․25전쟁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를 열어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함께 느끼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전후의 혼란을 극복하고 세계경제규모 12위, 수출규모 6위 그리고 소득수준 3만불의 지금 대한민국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호국영령의 뜨거운 피와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헤쳐나 갈 수 있도록 이념, 연령, 세대를 넘어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안동, 문경, 영주, 김천, 고령, 의성 등 경북지역 각 시·군도 이날 제69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갖고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안보 결의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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