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돼 있는 우리 공화당, 옛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47일 만에 강제 철거했습니다.

서울시 직원 등 9백여명은 오늘 새벽 5시 17분부터 행정대집행에 나서 오전 6시 35분쯤 우리 공화당의 천막 3동에 대한 철거를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철거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을 빚으면서 현재까지 양측에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 4백여 명은 철거가 진행되자 물병을 던지고 연좌 농성을 벌이는 등 거세게 항의하면서 서울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과 충돌이 빚어졌고 우리공화당측은 강제 철거를 규탄하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 공화당이 사전협의 없이 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수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면서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공화당측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과정에서 숨진 5명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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