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꾼 대한애국당이 지난달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농성 천막에 대해 서울시가 강제 철거를 시도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직원 5백명과 용역업체 직원 4백명을 투입해 농성 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천막을 지키던 옛 대한애국당 당원과 지지자 4백여 명이 물병을 던지고 연좌 농성 등 거세게 항의하면서 서울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과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우리 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 과정에서 숨진 5명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옛 대한애국당의 기습 천막을 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다는 계고장을 수차례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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