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용산참사 당시 망루 농성에 참여해 징역형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서울 도봉산 자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어제 오전 9시30분쯤 도봉산 천축사 부근 숲에서 49살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오늘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모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김모씨가 지난 22일 저녁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잘못되어도 자책하지 말라"고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용산4구역에서 식당을 운영했던 김씨는 2009년 재개발을 위한 강제철거를 앞두고 남일당 건물 망루 농성에 참여했다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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