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금) 정오뉴스 앵커멘트>

천성산 관통터널 공사에 대한
정부측과 지율스님측의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스님은 어젯밤 백일동안 이어온 단식을 풀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율스님은 당분간 정토회관에 머물면서
안정을 취한 뒤 본격적인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율스님의 살길이 열렸다...환호>

1. 지율스님의 백일간의 단식이 회향되는 순간
많은 불자와 시민들은 환호성을 터트렸습니다.

2. 지율스님은 현재 정토회관에 계속 머물면서
건강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3. 지율스님의 현재 건강상태는
혈압이 조금 높아지긴 했지만
맥박이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기력이 극도로
쇠약해져 있습니다.

4. 지율스님의 주치의인 강남성모병원
차봉연 과장은
가벼운 음식물로 영양을 서서히 공급해
몸 전체에 떨어진 면역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했습니다.

5. 차 과장은 또
몸이 정상을 되찾는 것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인 몸 기능을 회복하는 데는
3-4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 이에 앞서 정부와 지율스님측은
어젯밤 4시간여 동안의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7. 3개월 동안 환경영향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기간 동안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합의 내용입니다.

8. 지율스님은 어젯밤 단식을 풀면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을 통해
힘겨운 시간에 함께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서트1>

9.곡기를 끊은 채
백일동안 소리 없는 외침을 계속해온 지율스님...
모든 생명이 내 생명과 똑같다는 화두를 던지며
원만한 회향을 맞았습니다.

BBS뉴스 이용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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