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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9주년을 맞아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돌아보며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법회가 고양 길상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몸 바친 16개 참전국 전몰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정신도 되새겼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발원하며 고양시 현달산 정상에 세워진 통일미륵대불.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위패가 모셔진 불단에 사부대중이 하얀 국화꽃을 하나 둘 올리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예를 갖춥니다.

고양시 길상사가 호국영령 천도법회를 열어 다시는 이 땅에 동족상잔의 비극이 없기를 염원했습니다.

[보산 스님/길상사 주지(고양시 조계종사암연합회장): 국가를 위해서 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이분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 땅에 피로 물들이지 않는 그런 때가 오기를 늘 소망하고 발원하고 있습니다.]

법회에는 인천 수미정사 회주 종연 스님을 비롯해 전재희 일산동부경찰서장, 임태규 1공병여단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겼습니다.

[임태규 제1공병여단장: 그동안 불교가 호국불교라 불릴 만큼 풍전등화의 위기 때마다 나라를 지켜냈던 것처럼 우리 군도 이러한 불교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조국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할 것을 다짐합니다.]

[한명희 국악인: 정말 정성이 담긴 진솔하게 지극정성을 다하면 우리가 감천하지 않습니까? 호국영령들도 감흥을 하셔서 흔쾌하게 기뻐하실 겁니다.]

참석자들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참전한 16개국 전몰용사들의 극락왕생도 발원했습니다.

[종연 스님/인천 수미정사 회주: 단 1분이라도 간절한 마음을 담는다면 우리가 10년 동안 말로만 했던 것보다 아마 더 큰 감화를 이루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대길상공덕회 봉사단은 휴일을 맞아 법회에 참석한 장병들에게 피자와 음료 등을 나눠주며 격려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법회 후 산 정상에서 주먹밥을 먹으며 전쟁의 처참함을 잠시나마 느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길상사 호국영령 천도법회는 통일미륵대불을 바라보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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