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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진행합니다.

한국당은 시정연설을 거부하고,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인천 붉은 수돗물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만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본회의가 80일 만에 열립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직권으로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문 의장은 오전까지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라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불참하면서 무산됐습니다.

한국당은 시정연설 거부 의사를 밝히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제1야당에 백기투항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본회의 개최는 또 다른 파행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국회에서 할 일을 하겠다며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와 북한 선박 사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된 상임위원회에만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원하는 것만 편식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선별적 등원은 민생을 외면한 정쟁을 계속한다는 민생 불참 선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시정연설에 참석하기로 했던 바른미래당은 "또다른 나쁜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입장을 보류했습니다. 

국회정상화를 향한 각 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만나 '최종 담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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