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안전기술원, 영광방사능방재센터에서 조사 중간결과 발표…“제어봉 조작도 미숙”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한빛원전
 

< 앵커 >

지난달 10일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는 인재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을 14년 만에 변경하면서 근무자들이 원자로 출력 계산을 잘못한 데다 원자로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제어봉 조작도 미숙했다는 지적입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10일 정기 검사 중이던 한빛 1호기에서 이상이 발견됩니다.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측정 시험 중 출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한수원은 원안위에 이를 보고했고 원안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수원의 안전조치 부족과 원자력안전법 위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에따라 원안위는 한빛 1호기 사용 정지를 명령하고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특별조사를 진행했으며 오늘 특별조사의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별조사 확인 결과 지난달 한빛 1호기의 열출력이 급증한 것은 근무자의 계산오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을 14년 만에 바꿨지만 원자로 인출 값을 계산한 원자로 차장은 관련 교육 훈련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원자로 제어봉 조작 그룹 간의 편차가 발생한 것은 제어봉 조작자의 운전 미숙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원자로 헤드를 열고 제어봉 구동장치에 대한 점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원안위는 향후 제어봉 구동설비 건전성과 안전문화 점검 등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포함하는 종합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