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21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의 4남 정한근 씨가 아버지 정태수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다고 검찰에 진술해 검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정태수 전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로부터 지난 2007년부터 해외 도피에 나섰던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숨졌고 자신이 임종을 지켰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아들 정 씨가 자신의 형사적 책임을 아버지에게 떠넘기기 위해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태수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이었던 영동대학교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뒤 2심 재판을 받던 중 2007년 5월 출국해 지금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정태수 전 회장의 생사와 소재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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