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대 작가 '실상'전 서울 가나아트센터서 개막...7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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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간의 존재와 실상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담은 다양한 설치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설치미술가인 안종대 작가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 실상('Le Temps')을 열어 색지와 광목천, 쇠, 나무, 말린 식물, 깨진 도자기 그릇 등을 활용한 대형 겉개 그림과 조각,설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안 작가는 불경과 도덕경 등 각종 경전을 공부하고 캔버스와 유화물감 등 전통적인 작업 재료를 멀리하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은 시간이나 마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결론내렸지만 이를 작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안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작품의 주제로 삼아온 '실상'(實相)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대상 그 너머에 실제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실상'을 아름다움을 통해 깨닫게 해주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시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에서 "부패나 노화, 변질, 탈색이 아닌 발효의 아름다움"을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작가는 24살 때인 1981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공부했고 프랑스와 국내를 오가면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안종대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개인전은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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