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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가 다음달, 군 포교의 핵심 거점인 논산 육군 호국연무사에서 훈련병들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봉행합니다.

비구니회가 출범한 뒤 호국연무사에서 수계법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 비구니 스님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돕니다.

 

회장 임기를 석 달 정도 남겨둔 육문 스님 체제의 전국비구니회가 군 포교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다음달 27일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4천명 훈련병들이 불제자로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일 스님/전국비구니회 섭외국장: 논산은 훈련병들이 집을 나와서 처음 오는 곳이고, 그곳에서 부처님 법을 처음 만나서 수계를 받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3천 5백 명에서 4천 명 가량이 한꺼번에 수계를 받을 수 있는 텃밭이죠. 그래서 그쪽으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비구니회가 출범한 뒤 호국연무사에서 수계법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전국 비구니 스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큰 힘이 됐습니다.

[지일 스님/전국비구니회 섭외국장: 어른 스님들, 또 임원진 스님들, 운영위원회 스님들, 17개 지회 스님들이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정말 운영위원회 스님들과 지회 스님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비구니회의 호국연무사 수계법회에는 회장 육문 스님이 개도 법사를 직접 맡았습니다.

BBS 라디오 개국 이후 비구니스님 첫 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뒤 우리 시대의 힐링멘토로 자리 잡은 정목 스님은 훈련병들에게 오계를 설할 예정입니다.

햄버거와 음료수, 합장주, 폼클렌징, 만자 펜던트 등의 푸짐한 선물도 한가득 준비했습니다.

[지일 스님/전국비구니회 섭외국장: (11대 전국비구니회가) 마지막 사업으로 좀 크게 회향하는 의미를 가지고 큰 사업으로 청년 불자들을 많이 양성하는 논산 연무사 수계법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비구니회 출범 50주년이었던 지난해, 비구니 최고 지위인 명사 법계 특별전형이 11년 만에 통과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남긴 전국비구니회.

11대 비구니회가 회향하면서 호국연무사에서 처음 수계법회를 봉행하며 미래불교를 향한 과제와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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