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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춘천 택시업계비상대책위가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앵커 :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 춘천에는 국립대학인 강원대가 있습니다. 그동안 강원대학생들은, 학내를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 개설을 요청해왔는데요.

춘천시가 이를 받아들여, 노선 개설을 추진했는데, 택시업계가 반발해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이 문제가 최근에 일단락됐습니다. 관련 소식 준비했습니다.

 

앵커 : 그래요.. 그러면 갈등이 왜 촉발된 겁니까?

 

기자 : 네. 춘천시는, 지난해 이재수 시장이 취임하면서, 대중교통이 편안한 시를 만들겠다며, 오는 9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현재 14%대인 시내버스 이용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현재 개편안을 만들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개편안에, 그동안에는 없었던 강원대학교 캠퍼스를 통과하는 이른바 ‘청춘 노선’이 포함되면서, 택시업계가 반발을 하게 된겁니다.

 

앵커 ; 택시업계는 왜 반발을 했던겁니까?

 

기자 : 가장 큰 이유는 운행 수입 손실입니다.

춘천 택시업계는, 현재 춘천시외버스터미널과 남춘천역에서 대학생들의 탑승률이 3,40%에 이르고 있는데, 청춘 노선이 생기면, 수입이 그만큼 줄어들어 운행이 어렵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유사 운송업자들의 불법운행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하며, 출근시간대에 시청 주변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이 교통 정체로 큰 불편을 겪기도 했는데요...

방근성 춘천 택시비상대책위원장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방근성 위원장/춘천 택시비상대책위

“택시카드 수수료 지원, 희망택시 적용 확대, 각종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복지 증진 등을 위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한다. 춘천시 불법 유상운송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을 촉구한다.”

 

앵커 : 택시업계의 주장도 일견 납득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강원대 학생들은 좀더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권리를 빼앗기게 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도 시외버스터미널과 남춘천역에서 강원대까지 오는 시내버스 노선은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노선이 시내를 거쳐 들어오기 때문에 걸어도 2,30분이면 갈 거리를, 4,50분이나 돌아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시내버스가 학교 밖으로 돌다보니,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학교로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강원대학교 학생들은, 학내를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 개설을 춘천시에 요구해왔고, 지금에서야 비로소 노선 개설요구가 받아들여진 겁니다.

강원대 총학생회가 강원대 통과 시내버스 노선 개설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강원대학교 이상준 총학생회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상준 회장/강원대 총학생회

“(남춘천역을 출발한)버스 노선은 공지천을 지나 명동으로 돌아서 강원대로 오기 때문에, 4,50분의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역대 강원대학교 총학생회는, 시외버스 터미널, 남춘천역에서 강원대학교로 직통으로 오는 버스 노선 증설을 춘천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앵커 : 어떻게 보면, 택시업계와 학생들간의 입장이 아주 정 반대 상황인데요... 그런데 양측의 갈등이 일단은 일단락됐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결이 된겁니까?

 

기자 : 택시업계가 집회를 하며 반발하자, 강원대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학내 통과 노선 개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택시업계에 맞불을 놨습니다.

그러자 춘천지역 택시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재수 시장과 면담을 갖고, 민관 협력 태스크코스를 구성하는 등 합의점을 찾고, 시청앞 천막농성장을 철거했습니다.

비대위는 이 시장과의 면담에서, 태스크포스에서 택시카드 수수료 지원과 희망택시 적용 확대, 택시 운수종사자 복지 증진을 등을 요구했고, 춘천시는 비대위의 요구사항들을 민관 협력 태스크포스에서 검토를 거쳐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대를 통과하는 이른바 ‘청춘 노선’은 오는 9월 1일부터 예정대로 운행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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