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수행과 포교에 매진했던 포산당 혜인 대종사의 열반 3주기 추모 다례재가 오늘(21) 조계종 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에서 봉행됐습니다.
혜인 스님은 1956년 13살의 나이로 일타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한 뒤 여러 선원에서 안거 수행하며 선과 교학에 두루 능통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 해인사 장경각에서 매일 5천배씩, 200여일 동안 100만배 수행을 성취한 일화는 지금도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인서트/덕조 스님/혜인문도 대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저희 상좌들은 스님의 명예에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그 뒷걸음을 따라서 한발 한발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조계종 계단위원과 은해사 조실, 제주 약천사 회주 등을 맡으며, 대중교화에 힘썼던 스님은 2016년 6월 23일 은해사 기기암 선원에서 세수 75세, 법납 62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경내 육화원에서 거행된 이날 다례재에는 동국 문도 문장 혜국 스님과 은해사 회주 법타 스님, 관장 돈명 스님, 주지 돈관 스님, 동국대 이사 법산 스님, 대구 BBB 사장 법일 스님, 혜인 문도대표 덕조 스님 등 5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문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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