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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전 세계 출판인들이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를 방문해 한국의 전통 사찰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출판인들은 사찰음식과 불교문화를 눈으로 보고 느끼며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봉은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도심 속 천년고찰 서울 봉은사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출판인들입니다.

이들은 오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사찰 곳곳을 둘러보고 고즈넉한 봉은사의 정취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헝가리와 노르웨이, 그리스 등에서 온 출판 관계자 30여 명을 위한 정성스러운 저녁 공양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원명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봉은사에 훌륭하신 분들께서 오신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환영합니다. 맛있게 드시고 또 봉은사의 아름다움을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지홍스님 / 불교출판문화협회 회장ㆍ조계종 포교원장

“정성들여서 만든 사찰음식인데 얼마나 마음에 드시고 맛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맛있게 드시고요. 한국에 왔기 때문에 아름다운 문화를 만끽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만찬이 베풀어진 봉은사 경내 전통문화 체험시설인 ‘영빈관’은 지난달 말 완공된 이후 처음 외부에 개방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원명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영빈관을) 지금까지 짓고 처음 사용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을 처음 모신 거예요. 저희들이 이것을 지은 목적이 여러분과 같은 내빈들을 모셔서 한국과 사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또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집입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여러 국가에서 온 출판인들이 함께 사찰음식을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봉은사 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윤철호 / 대한출판문화협회장

“세계 출판문화와 독서 문화의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분들이 여기 다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봉은사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절입니다. 저도 사실은 이 안에는 못 들어 와봤습니다. 여러분의 힘을 빌려 여기까지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휴고 세쳐 / 국제출판협회 회장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장소에 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 영빈관의 첫 번째 손님이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상 앞에 앉은 이들은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의 설명에 따라 천천히 사찰 음식을 음미하며 한국 고유의 멋과 맛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노피 차티지고르기우 / 그리스

“한국 음식이나 아시안 음식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사찰 음식은 뭔가 달랐습니다. 조리도 매우 잘되어있고 음식의 질도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봉은사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낸 전세계 출판인들은 도서전이 끝나는 내일(23일)까지 서울에 머무른 뒤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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