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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019년 6월 일(금) 08:00(라디오)
주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요소
진행: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패널: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정원석 벤처기업가

이각범:
-민주적 리더십이 갖춰야 할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형성될 수 있나?
-유연성을 갖춘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지도자의 자질은 어디서 나오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가 기왕의 리더십과 달리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승만 대통령처럼 현실적인 권력의 지평에서 수행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것이 진정 국가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지 않나?
-변화의 시대에는 지식적 리더십이 중요, 지식적 리더십 제대로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회의 여러 연관된 요소들을 제대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 우리 젊은 세대에 그럴 리더의 역량이 있을까?
-덧셈 아닌 뺄셈으로 정수를 골라낼 수 있는 리더십이 어떻게 가능할까?
-원칙의 리더십을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박형준:
-민주적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 선출된 대표와 국민 모두 탁월함을 발휘해야.
-한국현대사에 발휘된 역대 대통령 등의 리더십을 현재 얼마나 계승하고 발휘하고 있을까.
-이승만 대통령의 탁월한 안목으로 공산화 흐름 저지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토대 만들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이승만 대통령의 두 가지 개혁은 농지개혁과 교육개혁.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대한민국은 올바른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가져온 리더십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야
-단순한 연결이 아닌 새로운 창조적 대응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초연결 시대 통찰력과 직관이 중요. 분열의 정치로 그런 리더십 제대로 안되고 있어.
-정치 리더들에게 자기 제한적인 성찰의 힘이 대단히 중요... 과장되고 거짓된 정보를 선전선동 수단으로 활용해선 안되고 통합과 포용 지향해야.
-미중 패권경쟁, 북한 핵 및 체제문제, 한국경제 등의 3중 위기,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정원석:
-민주적 리더십의 핵심 가치는 다원성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느냐에 달려.
-리더십의 요체는 대중에게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합의와지지 이끌어 내는 것.
-리더 개인의 탁월성이 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과거 건국·산업화·민주화 같은 기적을 현실화시키려면 통찰력에 기초한 융합능력과 글로벌 역량 갖춰야.
-지식적 리더십 갖추려면 시스템적 사고능력이 가장 중요... 젊은 리더십 발굴하고 세대통합 모델에 기초해 시스템 만들어 내면 대한민국 리더십 발전할 것.
-현 단계에서 정치권이 젊은이들의 이목을 더 끌기 위해서는 온라인보다 더욱 더 오프라인으로 다가가야
-올바름이 비상식과 거짓에 의해서 패배할 수도 있는 사회... 메시지(콘텐츠)와 메신저(전달자)의 회복이 필요
-리더십의 쉬우면서도 어려운 양면성 통찰해야. 불가능을 현실화시키는 기적의 리더십이 필요한 사회.


이각범 대한물교진흥원 이사장(이하 이각범):  
안녕하십니까. 이각범의 화쟁토론 제 81회 오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요소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안 브레머가 <리더가 사라진 세계>라는 저작 중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국가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글로벌 리더가 사라진 세계가 살고 있다. 지금 세계는 과도기에 접어들었고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각 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정치적 경제적 힘을 넘어서 더 많은 역량을 갖춰야 한다. 특히 예기치 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민첩성과 적응력,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기술했습니다. 특히 커다란 리더가 사라진 우리나라에서 이 대목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시대에 우리가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운명사적 대변화를 겪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떻게 리더십을 형성하고 그리고 확립해야 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두 분 아주 모시기 힘든 석학 두 분 모시고 하겠습니다. 먼저 박형준 현재 동아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님 소개할 필요도 없이 전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셨고 국회 사무총장도 지내시고 국회의원까지 지내신 우리의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벤처기업가인 정원석 주식회사 청사진 공동대표는 여의도 연구소에서도 지금 직책을 가지고 계시죠?

정원석 벤처기업가(이하 정원석):
네 그렇습니다.

이각범:  
여의도연구소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다양한 배경에서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문제를 말씀해주실 두 분을 초대했는데요. 특히 지금 현재 우리가 그동안 민주적 리더십이 많이 필요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민주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민주적 리더십 대신에 상당히 상당히 자기 고집형, 이념형, 경직형 리더십이 민주화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끌고 가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박형준 총장님 우선 민주적 리더십이라고 그럴 때 제일 먼저 갖춰야 될 요소 그리고 핵심적인 요소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박형준:
민주적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소통 능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건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서로가 토론할 수 있는 링을 만들어놓고 그 링 안에서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그 개진된 의견들을 조정을 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런 합의가 안됐을 때는 또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결정을 하는 이런 것이 우리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그 인정 속에서 상대의 의견과 나의 의견의 차이를 부각을 시키고 그 속에서 그런 것들을 조정해내기 위해서는 역시 문제를 정확하게 뚫어보는 통찰력을 비롯해서 상대의 의견을 역지사지 심정으로 또 이해를 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높은 설득력을 갖고 관철을 하려고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역시 공감의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런 어떤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양자 사이에서 중간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공감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저는 일단은 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각범: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읽어보면 전쟁이란 모든 국민의 역량을 총동원하여서 치르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는 귀족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거의 사병이라고 할 수 있죠. 그 역량에서 하던 것을 그야말로 근대국가가 형성되면서 모든 국가의 능력을 총동원해서 하는 능력이 전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적 리더십이라는 것은 결국은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의 모든 역량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투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지 그게 형성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정원석:
저는 민주적 리더십의 핵심 가치는 결국은 다원성을 얼마나 잘 조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만들어낸 용어이긴 한데, 삼성 리더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삼성 리더십이라는 게 기업이랑은 관계가 없고 이념성과 실용성 그리고 감수성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시시때때로 드러나고 있는 여러 가지 다원성을 조율시킬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념성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가지고 있는 색채가 있고 그 다음에 실용성 같은 경우에는 저희 밀레니얼 세대들이 아무래도 이 부분에 있어서 특화가 됐고요. 저희들보다 낮은 제트 세대 같은 경우에는 감수성이라는 부분, 그냥 직관적으로 좋고 싫음을 분간하는 그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면 말씀하신 민주적 리더십의 소통과 공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박형준:
관련해서 제가 앞에는 좀 추상적으로 말씀드렸는데 민주적 리더십과 민주주의의 관계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채택하고 있는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이고 대의제 민주주의 속에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는 문제는 국민들의 위임을 받은 소위 대의제 민주주의의 대표자들이 기본적으로 두 가지 덕목을 저는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탁월함아고요. 이거는 대단히 중요한 덕목인데 우리가 이제 대의제 민주주의를 하는 이유는 직접 민주주의를 못해서 대의제 민주주의를 하기 보다는 우리가 국가를 운영을 하는 데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조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역량을 결집을 시켜서 보다 좋은 결정, 그리고 국가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거든요. 정치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민주주의 가운데서도 그런 의사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 라고 했을 때 적어도 우리가 인류 역사에서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제도 가운데는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대의제 민주주의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한 거죠. 하나는 대표들이 일단 탁월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 대표들과 함께 국민들이 또 우리 같은 대통령제에서는 선출하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국민의 대표가 있는데 국민 주권의 상징이죠. 그러니까 이 국민 주권의 상징인 대통령이라고 하는 리더가 그런 어떤 대의제 민주주의를 토대로 해서 나라가 처해있는 상황, 그리고 그것을 타개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높은 수준의 탁월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국민들의 대표들이 의회나 대통령이 그런 탁월함을 보여주지 못하면 민주주의는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마키아벨리가 국가 리더의 비르투스virtus  역량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것은 바로 그런 점에서의 탁월함이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의 덕목이라고 하는 것을 강조를 한 것이고요. 또 다른 한 측면에서는 민주주의가 대의제 민주주의에서는 제일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저는 시민적 덕성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자들만 탁월해서는 게 아니고 대표들을 뽑는 사람, 또 대표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높은 수준의 참여의식과 함께 높은 수준의 민도를 보여줘야 그 민주주의는 살아날 수 있고 그런 것을 우리가 이제 공화주의적인 원칙에서는 시민적 덕성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식의 시민적 덕성이 국민들 사이에서 살아 움직일 때 이 두 가지가 합체 되어야 사실은 대의제 민주주의라고 하는 탁월한 제도가 그 탁월함을 보일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이 양면에서 사실은 상당히 아직은 미흡하고 더구나 지금과 같이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큰 시대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또 조금 이따 다시 말씀이 나오겠습니다만 큰 변화의 시기에는 그와 같은 탁월함을 가진 지도자와 탁월함을 가진 시민들이 있지 않으면 이 위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각범:  
지금 우리 박형준 총장님 말씀 들으니까 역시 클라우제비츠가 이야기했던 내용과 마키아벨리의 의견이 상당히 상통하는 것 같아요. 결국은 마키아벨리가 내세웠던 지도자로서의 비르투스, 탁월함 그것이 어떻게 전체를 조화해서 역량을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으로 간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말씀하셨고 또 말씀 들으면서 생각하니까 우리가 국민이라고 그럴 때, 국민은 지고한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이라고 하는 것은 루소가 이야기했던 일반의지, 볼롱떼 제네랄(VolontéGénérale]을 구사하는 주체가 바로 국민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무시하는 것이 일반의지를 가진 그 국민의 뜻하고 흔히 나타나는 여론조사의 주체가 되는 대중하고는 전혀 다른 존재일 수도 있는데 우리가 이 둘을 갖다가 혼동해가지고 직접 민주주의가 좋다, 그래서 여론조사로 하면 다 결정되지 않느냐 그러지만 여론조사야말로 10년 후를 내다보는 정책을 구사할 때 전혀 틀린 경우가 반이 넘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론이라고 하는 것은 그때 그때의 이익과 목표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니까 그래서 결국은 국민적 역량을 동원한다는 것은 이 탁월함을 갖춘 지도자와 시민적 덕성을 갖춘 그야말로 일반의지를 가진 국민 이라는 존재가 결합해야 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우리가 변혁적 리더십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에서 박 총장도 말씀하시고 우리 정원석 대표님도 말씀하셨던 의사소통 능력, 이것이 통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의사소통 능력이 있어야지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이념을 가졌다고 해서 경직성을 갖게 되면 그 지도자는 이미 유연성을 결여한 것이죠. 그래서 경직성을 탈피한 유연성을 가진 지도자여야만 이 변혁의 시대를 주도할 수가 있습니다. 변혁의 시대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던 다양한 요소들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유연성을 갖춘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이런 지도자의 자질이 어디에서 나온다고 보세요?

정원석:
저는 리더십의 요체는 결국은 대중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말씀하신 것처럼 리더의 탁월성은 결국 그 리더가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얼마냐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리고 대중들의 합의와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느냐가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결국 이 비전에 기초해서 얼마나 많은 그 변화를 끌어낼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까 교수님께서 언급하신 그런 리더 개인의 탁월성이 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그러한 선순환이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나중에 또 그 집단이 더 나은 대의 대표제를 뽑아낼 수 있는 그런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봤습니다.

박형준:
제가 이제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 현대사를 움직인 명언 다섯 개를 한번 뽑아봤습니다. 그게 바로 리더십의 요체를 다 변혁, 기회, 변화의 시기에 리더십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단초라고 생각되는데 첫째는 이승만 대통령이 말씀하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건 바로 분단의 엄혹한 상황이 몰아닥치고 있을 때 우리 민족이 단결하지 않으면 외세에 의해서 또 한 번 비극을 맞을 거라고 하는 예측이기도 하고 또 그 당시 분단 상황에서 각종 이념에 따라서 아주 갈기갈기 찢어진 그런 것들을 모아내고자 하는 국민 통합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고요. 그래서 결국은 어떤 식으로도 클라우제비츠가 이야기한 것처럼 국민 통합을 이끌어내는 그런 리더십이 없으면 큰 변화의 시기를 헤쳐 나갈 수가 없고, 두 번째는 박정희 대통령 때 구호로 썼던 ‘잘 살아 보세’. 저는 그게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배고픔을 극복하는 게 모든 국가 과제 가운데 우선순위 1번이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은 조국 근대화이고 산업화이고 그걸 통한 경제발전이라고 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로 모든 에너지를 집중 시키는 그런 거였고 세 번째가 정주영 회장이 이야기했던 ‘임자 해봤어?’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을 책상머리에서 하지 않고 현장을 중시하고 그 현장에서의 경험주의를 중시하고 동시에 그것은 어떤 정신을 나타내느냐 하면 대한민국 기업들이 다해왔듯이 도전하는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려고 하는 소위 말해서 하이 리스크에서 하이 리턴을 감수하는, 하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이게 혁신가 정신이라고 보거든요. 그리고 네 번째는 김영삼 대통령이 말씀하신 ‘닭이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이것은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을 저는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옳은 것에 대해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어떤 장애 요인이 있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기어이 극복하고 나아가겠다고 하는 정신을 보여준 것이고요. 다섯 번째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이건데 이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요인들에 대해서 굉장히 유연성 있게 융통성 있게 문제를 바라보면서 그것을 기존의 고정관념에 붙잡히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그런 어떤 요소를 강조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런 어떤 한국 현대사를 이러한 정신에 의해서 끌어왔기 때문에 통합의 정신, 그 다음에 새로운 비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정신, 그 과정에서의 혁신적인 경험주의 정신, 그리고 용기와 결단의 정신, 그리고 어떤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고자 하는 그런 정신들이 대한민국을 오늘까지 이끌었고 산업화와 민주화에다 성공한 나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요소들은 지금도 지금의 리더들이 과거로부터 그 긍정적인 성과로 계승을 해야 될 것인데 과연 오늘의 리더십이 그와 같은 다섯 가지 요소들을 얼마나 보여주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각범:  
우리의 현대의 리더가 지금 박형준 총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현대사를 크게 형성하였던 그리고 이끌었던 그 리더들의 훌륭하고 높은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지 사실상 포용적 리더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포용적 리더십이 아까 우리 정원석 대표도 민주적 리더십으로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 대목 아닙니까? 다섯 가지 리더들이 내세운 구호들을 가지고 정리를 하니까 아주 리더의 본질이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에 속하시는데, 젊은 세대가 특히 기왕의 리더십과 달리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간다면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까요?

정원석:
저는 시대를 불문하고 리더십의 본질은 영구불변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박형준 교수님께서 언급하셨던 것처럼 다섯 분의 위대한 지도자들은 건국의 기적, 산업화의 기적, 민주화의 기적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결국 리더십의 가장 큰 역량은 기적을 어떻게 현실화시킬 수 있느냐 그렇게 보고 싶은데요. 그런데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시대적인 변화에 편승해서 이런 기적을 어떻게 하면 더 일상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크게 네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저는 통찰력에 기초한 융합능력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점, 선, 면을 다각도로 볼 수 있고, 또 1차, 2차, 3차 산업혁명으로부터 촉발되는 모든 요소들을 지금의 다원화된 사회구조 속에서 하나의 융합된 그 창의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저는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거시적 능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글로벌입니다. 애초에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 자체가 홀로 서기를 할 수 없는 구조였고 지금 역시 그 글로벌화의 심화로 인해서 앞으로의 리더십은 더더욱 그런 세계화에 대한 감각과 언어에 대한 문화에 대한 이해가 편승되지 않으면 절대로 기적을 일상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글로벌에 대한 감각 역량을 더욱 더 탁월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젊음의 하나의 특징이고, 또 젊음의 요소를 하나 더 끌어낸다면 옛날처럼 미국을 일본을 부러워하는 젊음이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미국을 우습게보고 일본을 무시하고 중국은 우리보다 아래다라고 생각하는 어떻게 보면 당돌한 젊음이 이런 글로벌화에 편승해가지고 자신들의 역량을 발현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만 마련이 된다면 저희는 그 이상의 기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젊음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는 예체능이라는 재발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텍스트에 근거한 형식지가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이제는 뭔가 직관에 기초한 겉 필링이라고 하죠. 직관에 기초한 암묵지적 요소들이 오늘날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큰 설득 기제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것이 현재 저희 정치에서 되게 부족하다고 지적받고 있는 소통과 공감 능력이 이것과 연결되어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각범:  
정말 글로벌 시대에 그리고 하이센스가 아주 중요한 시대에 그 전에는 하이테크나 하이퀄리티 이런 걸 강조를 했는데 이제는 거기에 하이센스가 있어야 진정한 퀄리티, 복합적인 퀄리티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다운 우리 정원석 위원장의 중요한 지적이었고요. 저는 이제 아까 우리 박형준 총장께서 말씀하신 다섯 리더의 아주 절묘하게 들어맞는 시대적인 메시지 그 말씀 하셨는데 거기에서 우리가 특히 건국 시대에요, 저는 이승만 대통령의 리더십이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고 해서 분단하지 않고 국가 역량을 한데로 모으고 새로이 동서냉전에서 우리가 첫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 라고 하는 아주 간절한 바람을 담으셨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가운데서 저는 건국 과정에서 바로 나라를 세우자말자 이승만 대통령이 하셨던 게 조봉암 농림부 장관을 임명해서 사회주의자라고 소문난 조봉암 선생을 농림부 장관으로 기용해서 토지개혁을 했거든요? 저는 그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지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역대 왕조 시대에도 수많은 왕들이 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했던 것을 그야말로 건국 대통령이 일시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워버린 개혁인데 그런 것, 결국은 우리나라가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고 할 때 자기를 밀어줬던 정치적 기반을 다 허물어 버리고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이 나중에 개헌도 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 한민당이 여러 정당 중에서도 제일 강하게 밀었는데 한민당은 지금 민주당의 전신입니다, 한국민주당, 그런데 그 호남의 지주들이 주축이 된 한민당의 지지 기반을 가지고 당선이 됐지만 그러나 그것을 허물어버리고 소작농을 자영농으로 만들었던 이승만 대통령의 새로운 리더십, 그것에 대해서 우리는 정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는데 국가와 민족이 간절히 요구하지만 현실적인 여러 가지 권력의 지평에서 수행할 수 없는 것을 해내는 이것이 정말 국가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박형준:
국가 지도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시기가 전환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은 전환기가 아니라 큰 전환기에 나라의 운명이 여러 안팎의 위기 속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터널 속으로 다시 들어갈 수도 있고 큰 밝은 평원으로 나갈 수 있는 여러 출구가 있을 때 어떤 출구를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 리더십의 수준과 역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가운데에서도 리더가 얼마나 세상에 대한 제대로 된 통찰력과 안목을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그 길에서 닥치는 여러 가지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아시다시피 19세기 말 20세기 초가 우리에게 큰 한 번의 변혁기였고 그리고 해방 이후가 또 한번의 그런 기로에 섰던 전환기였는데 19세기말 20세기 초, 19세기 말에는 우리의 리더들이 그런 안목과 통찰력 그리고 세계를 보는 읽는 눈 이런 게 부족했고 또 그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전략도 부족했기 때문에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식민지로 우리가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조적인 한계도 있었지만. 그러나 45년 이후에도 구조적인 한계만을 생각한다면 저는 대한민국과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각범:  
그렇습니다.

박형준:
국제 정세를 보면 45년 이후에 그나마 세계 정세를 제대로 읽었던 우리 민족지도자가 거의 유일하게 이승만 대통령이고요 그런 면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그 당시 세계 정세 속에서 한반도 전체의 공산화 흐름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수립을 해서 어쨌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토대를 만든 그런 공로는 다른 과가 아무 많다고 하더라도 그 공을 넘지는 못한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승만 대통령이 탁월함은 그 당시 정세를 정확히 보고 그 당시 보편적 문명의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명확히 하면서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서,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과 사이가 좋았던 게 아니거든요, 엄청나게 미국하고 싸워가면서 당시 미국은 일종의 진보 정부였고 그 안에는 소련의 간첩들도 굉창히 많았고 미국의 한반도 전략이라는 게 그렇게 강고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뚫어내고 사실 대한민국을 만든 역사에 대해서 우리가 재평가할 필요가 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 수립 이후에도 저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두 가지 개혁을 이승만 대통령이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농지개혁이고요. 농지개혁은 조봉암 농림부 장관이 농림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했지만 그 분은 사회주의자라기보다는 미국식 진보적 리버럴리스트라고 보는 게, 오히려 진보주의자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 같고요. 어쨌든 농지개혁을 통해서 전통적인 지주계급이나 지배계급이 새로운 어떤 시장경제로 가는 길에서의 발목을 안잡게 한 그런 개혁을 성공시켰다는 것은 세계 역사상 농지개혁 가운데 우리나라 농지개혁이 가장 성공한 농지개혁으로 평가받고 있죠. 그게 그 뒤에 근대화, 산업화에 아주 토대가 됐고, 또 하나는 교육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식 교육을 받은 장본인이고 그 교육 없이는 한민족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 당시 그렇게 어려운 데도 의무교육을 실시를 하고 해방 이후에 문맹률이 80%였는데 50년대 후반에는 그게 20%까지 떨어집니다. 그리고 우후죽순으로 각급 학교들이 생기고 그게 우리나라의 노동력을 우수하게 만들고 그 뒤로 교육열을 우리 국민들이 아주 강력하게 표출을 함으로써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인재를 양산하는, 또 그것이 경제발전과 오늘의 선진국까지 오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 토대를 만든 거거든요. 리더십이나 리더라고 하는 것은 전환기의 리더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이 30-40년 뒤에 전환기를 뚫고 나갔을 때 그것이 어떤 씨를 뿌렸고 그 씨앗이 어떻게 열매를 맺었는가를 갖고 평가를 해야된다고 보면 그런 면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그런 건국을 이루어내고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고 그리고 그 대한민국 초기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를 위한 주요한 개혁들을 이루어낸 것은 굉장히 높이 평가를 받아야 되고요. 말씀이 나온 김에 한 말씀 더 하면 그 토대 위에서 사실은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것이 세워진 것이고 우리가 강대국이나 패권국이 아닌 이상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들은 역사적으로 항상 그렇습니다만 동맹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그 나라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죠. 북한이 소련과 동맹을 맺고 소련식 체제를 이식함으로써 오늘의 전체주의 체제의 어떤 지구상에서 굉장히 이상한 체제가 되어버렸듯이 한국이 바로 오늘날의 어떤 선진국 3만 달러가 넘는 7번째 나라가 된 것은 바로 그런 동맹에 기초한 자강을 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국가 전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시대의 어떤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가 어디에 위치를 두고 우리가 누구와 동맹을 하고 그 동맹 속에서 국가의 번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가져온 리더십에 대해서 우리는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각범:  
이 변혁의 시대에는 이제 지식적 리더십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지식적 리더십이라고 함은 어떤 지식을 많이 갖추고 있느냐 적게 갖추고 있느냐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지식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것은 지금까지 쭉 내려왔던 어떤 교조적인 이념, 이런 데에 물들지 않고 새로운 시대에 변화하는 지식에 따라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변화를 스스로 창출해낼 수 있는 능력, 이게 이제 변혁적 리더십하고 다 통하는데 그런 지식 역량이 우리나라의 미래 사회를 이끄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역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리더의 지식적 리더십 이것을 제대로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정원석:
저는 가장 중요한 게 시스템적 사고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개인의 리더십은 그가 부재했을 때 어떤 유산을 남기느냐에 따라 그 리더십의 유용성이 평가가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실제로 그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서 남은 사례가 대한민국이 있고 그리고 기업에서는 삼성이 있고 그리고 또 우리가 해외기업으로 잘 알고 있는 디즈니가 그 예로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디즈니를 조금 더 예로 들면 예전에는 사회적 통념상 만화로 말하는 것, 만화로 영화를 만드다는 것도 혁신이었지만 그 대상을 그 당시 사회상에서 가장 혐오스럽게 여겼던 쥐를 캐릭터화했다는 것 자체가 혁신이었거든요.

이각범:  
그러네요.

정원석:
그 혁신 정신을 어떻게 시스템화 시켜가지고 지금에 와서까지 이것을 미래 콘텐츠로 계속 승화시키고 발전시키냐, 저는 이 시스템의 형성이 앞으로 지식 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하나의 척추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첨언을 드리면 결국 이 시스템을 미래의 리더십에 접목시켜서 얼마나 유능한, 얼마나 탁월한 리더십들을 양산해내느냐가 이제 저희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생물학적인 젊음이 미래의 리더십을 담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여기에 계신 두 분께서 저보다 더 정신적으로 혁신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리더십을 갖춘 어른들이 그 리더십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젊은 리더십들을 발굴하고 세대통합 모델에 기초해가지고 시스템을 만들어내면 저는 분명히 대한민국의 DNA로부터 지금 시대를 거쳐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모습까지도 결국 이 세대에 이어짐으로 인해 저는 그 리더십의 형태는 더 발전하고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형준:
전 세계적인 스타트업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 그리고 전 세계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다 주도하는 기업들이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아마존부터 구글부터 할 것 없이 다 플랫폼 사업이거든요. 그 플랫폼 사업이라는 것의 특징은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거에요. 같은 층위에 있는 것만 연결해주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층위에 있는 것들을 연결을 해주는, 그 연결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지금 말씀하신 시스템인데, 시스템화하는 것인데, 그 시스템이 과거의 시스템과 다른 점은 과거에는 폐쇄체계라든지 개방체계라든지 어떤 특정한 공간에서 그런 것들이 이루어졌는데 지금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창조적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이 대표적인 자기 창조적 시스템인데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그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 우리 장기나 여러 가지 어떤 면역을 위해서 동원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이 일시적으로 결합을 해서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서 대응을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각 장기와 우리의 기능들에 대해서 명령을 뇌가 수행을 하는 거죠. 마찬가지로 지금의 어떤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서로 연결되어서 체계적으로 관료제처럼 하던 일들을 잘 기능적으로 분업을 해서 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그런 연결을 통해서 새로운 창조적인 대응과 결과를 만들어낼 때 그것을 지금의 어떤 초연결 시대의 융합이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 아까 새로운 리더가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가 통찰력이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했는데 통찰력과 그 통찰력의 기본이 되는 게 직관입니다. 그런데 그 직관이 아무렇게나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그 통찰력을 기반으로 해서 직관들이 비교적 정확한 직관들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그것을 형성하는 데에는 단순히 통찰력이 생기는 데는 책상머리의 지식만 필요한 게 아니라 현장에서의 경험,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감성, 이런 소통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 그런 토대 위에서 사실은 집단지성이라는 게 형성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꿔야 된다는 것을 사실 암시하고 있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교육부터 시작해서 우리 사회의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삶의 양식, 생각하는 방식, 이런 것들을 하루아침에는 안 되겠지만 그런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크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되고 그 바꾸는 속도를 빨리해야 대한민국이 이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퍼스트 무버, 그러니까 즉 앞서나가는 데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이게 남들이 다 한다음에 우리가 뒤쫓아 가면서 우리가 개념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그 개념을 실행하는 데에 늦거나 그런 실행을 주도한 리더의 생각의 힘이 짧거나 이러면 그게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게 현실에서는 구현이 안 되는 거죠. 구현이 안 되는 지식은 의미가 없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 우리 정치를 이끌고 있는 리더십, 결국 국가를 이끄는 것은 정치니까. 그 정치를 이끄는 리더십이 바로 이와 같은 어떤 시대의 변화에 맞는 그런 덕목들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모두가 반성을 해야죠. 특히 주도적인 위치에 있는 분들은 그런 점에서 자신의 어떤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스스로 가늠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러니까 막연히 추상적인 개념 몇 개 가지고 우리가 이런 걸 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그 분들의 정치를 통해서 어떻게 구현되느냐가 중요한데 지금 보면 단어만 횡행하지 그것을 구동시키는 리더십은 거의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교육 개혁 하나도 지금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각범: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박 총장님 말씀대로 결국은 우리 사회의 여러 연관된 요소를 제대로 연결하는 플랫폼의 형성 작업 그것이 새로운 리더로서 중요한 것 같은데 그런데 저한테 2030의 금융과 미디어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의뢰를 하셨던 아주 훌륭한 분이 계셨어요. 그 분은 자기 보통 기업에서 미래연구 그러면 기업의 돈을 주시는데 그 분은 사재로 연구를 해봐라 주셔서 저는 그 뜻이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하고 상의하고 상의한 끝에 1년 뒤에 딱 달랑 30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했는데 그 핵심은 지금 현재에 있는 은행의 브랜치, 그 다음에 신문의 윤전기, 그 다음에 공중파의 의미는 사라지고 남는 것은 이것을 다 연결하는 정보의 연결 플랫폼입니다, 이렇게 금융하고 미래하고 똑같습니다 라고 그려서 드렸어요. 이 분이 대실망을 하셨습니다. 그래가지고 도대체 이게 1년 동안 연구한 결과가 이거냐. 제가 그래서 그 분이 말씀하신 것을 다 듣고 난 다음에 역량이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나왔습니다만 어떤 느낌이 있었냐면 그 분은 근사한 유화로 멋진 풍경화를 요구했는데 제가 드린 것은 피카소의 소 그림, 딱 뿔 두 개하고 등뼈하고 누구나 보면 소구나 하지만 피카소는 그 그림으로 어마어마한 추상화를 그린 거거든요. 나는 피카소의 소 그림을 그려서 드렸는데 이 분은 아주 근사하게 채색된 풍경화를 요구하셨구나. 그러니까 결국은 그건데, 지금 박 총장 말씀대로 근사한 미사여구를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연결을 하는 플랫폼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 하는 것이 미래의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핵심적인 것에 대해서 방향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이것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뿐만 아니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우리나라 젊은 세대에게 이런 것을 이해하고 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까요?

정원석:
저는 디지털의 가장 큰 자산은 의외로 아날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연결을 말씀하셨고 그 연결은 기술적 발전과 접목되어가지고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연결의 연결을 거듭해서 초연결 사회로 간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 선이 시작되기 전에는 점으로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점의 핵심은 결국은 오프라인이거든요. 그 오프라인에서 이어지는 만남, 그 만남에 연이어서 우리가 체득하게 되는 암묵지와 형식지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의 패턴을 그리는 순간 거기에 따라서 기술적 변화의 요소와 맞물리는 순간 저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정치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요즘 기성 정당에서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온라인 매체를 더 활용을 잘해야 한다 이런 전략을 구사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온라인 중심의 사고방식은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단계에서는 정치권이 젊은이들의 이목을 더 끌기 위해선 더더욱 오프라인으로 가야 합니다. 더더욱 오프라인으로 가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만남의 패턴이 무엇인지 연결의 구조와 그 이면에 있는 감수성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체계화시키고 하나의 지식으로 조금씩 축적해놓지 않으면 저는 연결사회에 맞대응할 수 있는 그러한 보고가 만들어지기 힘들다고 보는 거죠.

이각범:  
우리가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게 특정 한 지식인이 장악하던 정보와 지식의 공간을 이제는 일반 대중이 다 나눔으로써 그 전에는 드러나지 않던 많은 전문가가 하는 이야기들이 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광우병 파동 때 미국산 쇠고기가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것은 그 전에 있던 지식인이나 언론에서는 다 묻혀있던 것이지만 이게 새롭게 등장하는 인터넷의 힘으로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 위험성을 알게 되지 않았느냐. 그 다음에 천안함 폭침 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천안함 폭침설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라는 것을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해가지고 천안함 폭침이 아니다 라고 결론을 내지 않느냐. 이렇게 해서 숨어있는 전문가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거짓말 전문가들이 등장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거짓 정보로 덮는 그런 기능들을 많이 했거든요? 이런 시대에 정말 거짓말과 선동에 대중이 휩쓸리게 하지 않고 디 이코노미스트지라든지 영국에서 나오는 파이낸셜 타임즈 라든지 심지어 일본에서 나오는 아주 권위 있는 신문에서도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가 이제는 민주주의의 적인 시대가 되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건 뭐겠습니까. 소셜 미디어가 정통 언론이 감히 하지 못하던 거짓말의 영역에서 거리낌 없이 활동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거든요. 여기에서 정말 거짓 정보를 걸러내고 그러니까 덧셈의 진실이 아니라 이제는 뺄셈으로 정수를 골라내는 진실, 그리고 여기서 대중들에게 참 뼈아프지만 아 그것은 아니고 이게 진실입니다 라고 뼈아픈 진실을 고백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그걸 행사할 수 있겠습니까?

박형준:
소통 환경 자체가 기술적으로는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룬 건데, 문제는 그 발전된 소통환경 속에서 거기에 준하는 소통의 질이 확보됐느냐. 저는 그 점에서는 우려할 점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지식 정보의 바다 속에서 이미 학교 같은 데에서도 수업에서 교재가 필요 없고 가르치는 게 필요없을 정도로 이제는 스스로 검색 기능만 잘하고 스스로 잘 찾아서 해석만 잘하면 얼마든지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거죠. 그리고 그 전문지식이 과거처럼 전문가들에게만 독점되지 않고 대중들에게 널리 공유될 수 있는 공간이 열렸기 때문에 또 그런 기능이 열렸기 때문에 그런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보는데요.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해서 특히 정치적인 사회적인 의견이 조직되고 그런 것들이 확산되는 과정을 보면 그런 측면보다는 분노가 조직되고 증오가 조직되고 자기 확증 편향이 강화되고 그래서 결국 자기편들끼리만 보는 콘텐츠로 집결이 되는, 그리고 자기편들을 모아서 상업적으로든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거기에 아부해야 되는, 그러려면 아부를 한다는 것은 이른바 사회가 바라는 명분으로 막말을 하고 그들에게 정보를 과장하고 때로는 거짓 정보까지 포함을 시켜서 그들이 더 분노하고 더 증오를 확산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이런 기제가 저는 작동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게 통합의 정치가 아니라 분열의 정치로 더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그걸 현재의 정치세력들이 교묘하게 다 각각 이용을 하고 있고, 정치세력들이 이것을 선전 선동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순간 그건 이제 굉장히 변질된 모습으로 나타날 거고. 여기에서 저는 리더들 소위 국가를 이끄는 또는 정치를 이끄는 리더들이 자기 제한적인 성찰의 힘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죠. 선동의 수단으로 그것을 활용을 하고 싶고 그것을 이용을 해서 더더욱 많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거에서 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쌓이게 되는 순간 정말 큰 국가의 리더로서 해야 될 중요한 역할, 특히 통합이나 포용이나 이런 어떤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것은 방기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선거에서 이길지는 몰라도 정말 국가를 제대로 이끈다고 하는 측면에서는 더 어려워지는, 그리고 결국은 자기 발목을 잡는 것이기도 해요. 그렇게 만들어 놓는 상황에서 한 편의 지지만을 통해서 집권을 하게 되면 집권한 뒤에 또 얼마 안 있어서 반대의 경우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정치가 계속 도돌이표가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런 데에도 좀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이각범:  
아 그렇군요.

박형준:
정치적으로만 활용을 하는 거죠.

이각범:  
그거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정치의 되돌이표 현상을 지적해주시니까 전체적인 맥락이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까 원칙 리더십 말씀이 나왔었는데 사실은 1952년에 독일의 아데나워 총리가 소련의 스탈린으로부터 굉장히 중요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뭐냐하면 서독에 있는 나토 군대를 철수키고 서독에 있는 나토 군대에서 미군, 영국군, 그 다음에 프랑스군이 있었고 그 다음에 동독에는 소련군이 있었는데 양쪽이 다 철수를 하고 소련군은 폴란드 독일 국경까지 나가고 그리고 미군은 말할 것도 없지만 프랑스군은 바로 프랑스 국경으로 가고. 그래서 독일을 통일시키자, 중립화 통일시키자 그랬을 때 당시 사회민주당은 물론이고 사회민주당은 상당히 사회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다가 1953년에 바트고데스데르크 선언을 통해가지고 비로소 혁명을 통한 사회주의는 없다 라고 이제 의회주의 사회민주당 선언을 했거든요. 그 전에는 상당히 적색 성격이 있었는데 그때 사회민주당은 물론이고 기독교민주당조차 자신의 기반인 보수정당인 기독교민주당조차 영세 중립 통일론에 대해서 이거는 독일 민족이 살 것이다 라고 했을 때 아데나워 총리가 아주 굉장히 참을성 있게 계속해서 설득을 했습니다. 자당 의원들에게 한 명 한 명 설득해서 이것은 스탈린의 암계다, 여기에 우리가 말려들면 우리는 바로 소련 치하가 된다 그것을 설득을 했는데 비슷한 게 우리나라에서 대한민국이 건국되자마자 북한에서 계속 평화통일론을 내세웠어요. 이 평화통일론이라는 것은 사실은 미군정의 정책이었습니다. 아까 우리 박형준 총장이 말씀하셨지만 하지 중장 이하 미군정은 한국이라는 존재를 아주 우습게보고 미군 대위가 서울대학교 총장을 할 때니까요, 한국이라는 게 얼마나 우습습니까, 그 우스운 한국을 빨리 어디에다 떼어주고 미군은 나가고 싶다 하는 것이 그 당시 미국 정부의 목표였기 때문에 김규식 선생을 전체 이쪽 협상 대표로 해가지고 김규식 선생은 어떤 형태로든지 통일만 되면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한국을 영세 중립국이라는 이름으로 통일시켜가지고 그리고서는 소련이 지배하게 하자 그거였는데,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과 북한을 지배하던 김일성이라는 분이 갖고 있던 어떤 지도자의 격차도 있었지만 이승만 대통령과 아데나워 총리가 같은 맥락으로서 이거는 안된다 해서 결국은 두 나라를 지켰거든요? 그런데 바로 이런 원칙의 리더십 이것을 지금 젊은 세대는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을까요?

정원석:
올바름을 알고 있음에도 메시지가 메신저가 잘못되면 그 올바름이 비상식과 거짓에 의해서 질 수 있는 사회입니다. 특히 연결의 시대 속에서는 미디어와 기술 발달로 인한 그 파급력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손을 쓰기도 전에 이미 사태가 끝나 있는 경우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정치권에 부재하고 있는 게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콘텐츠고 둘째는 전달자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라는 것은 결국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올바른 지식, 그리고 진실에 해당되는 내용들 이것들을 얼마나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편하고 쉽고 그리고 설득력이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콘텐츠 부재 사회를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두 번째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러한 것들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예를 들어 보수 진영 같은 경우에는 올바른 역사관에 기초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그 사람이 발언을 하기 때문에 믿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메시지와 콘텐츠와 그리고 전달자, 메신저의 회복이 필요한 사회이고 그렇게 되어야만 우리의 설득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각범:  
마무리를 1분씩 해주시면 어떻게 정리 하시겠습니까?

박형준:
저는 지금 대한민국이 다중 복합 위기가 몰려들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미중 패권 경쟁에 의해서도 그 위기가 조성이 되고 있고 또 앞으로 북한 핵문제나 북한 체제문제로부터도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들이 상당히 있고요. 또 한국경제 자체가 지금 한 단계 새로운 방향으로 도약을 해야 하는데 그 과도기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정책적 위기와 결합이 되어서 이 위기가 3중 위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일 때 리더십이 어떻게 돼야 하느냐. 제일 중요한 것은 위기를 위기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혼자 생각해서 이걸 풀려고 하지 말고 그야말로 그때는 그 사회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의 지혜를 얻고 그것을 모아내고 그것을 국가의 집단 지성으로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속에서 국가 리더의 어떤 통찰력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력이나 위기를 타개하는 그런 어떤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저는 위기를 위기로 제대로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원석:
저는 지금 우리 사회가 가장 위기에 처해있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냐. 바로 리더십의 양면성에 대해 통찰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리더십의 양면성은 리더십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렵습니다. 어렵다는 의미는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 그리고 리더로서 갖춰야 되는 품성과 자질 이러한 것들은 평생 수련을 해도 될까 말까할 정도로 이 리더십의 조건은 가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겸허함에 기초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형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게 대두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리더십은 쉬워야 합니다. 대의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민주사회에서 대중들이 납득하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리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설득될 수 있는 그러한 편안하고 쉬운 리더십이 또 이해되고 관철돼야 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리더십의 양면성을 오롯이 이해하고 이런 것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 어떻게 보면 불가능이지만, 그 불가능을 현실화시키는 그러한 기적의 리더십이 필요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이각범:
이각범의 화쟁토론 제 81회 오늘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리더십의 요소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동아대 국제학부 교수님, 전 국회 사무총장께서 나와 주셨고 정원석 벤처사업가, 현재 주식회사 청사진 공동대표 나와 주셨습니다. 다중 복합 위기로 오늘 토론 과정에서 현재 상황이 정의가 되었는데요. 세계적 변화 속에서 우리가 이 변화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우리 자체의 이 위기가 여기에 가미되어서 한국이 현재 갖게 되는 이 엄청난 전환기적 위기에서 우리는 간절하게 이 시대를 헤쳐 나갈 리더십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리더십은 대중에 영합하지 않으면서도 대중을 설득해서 우리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러한 새로운 역량을 말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현재 암울하지만 서광이 비쳐서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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