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를 격추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지역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한 미군 무인기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이 이란 영공에 있었다는 이란 측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한 달 새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에 이어 드론 격추사건까지 불거지며 미국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와 관련해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면서도 “이란의 의도적 행위는 아닐 것”이라며 확전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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