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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 씨가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해 난민들을 만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불교 콘텐츠 기업 불광미디어가 정 씨의 신간 에세이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화배우 정우성 씨는 지난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레바논과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을 찾아다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데 앞장섰고 그 경험을 토대로 난민들과의 공존, 연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이 얘기가 정 씨의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에 담겼습니다.

[프랭크 레무스 /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 "우성 씨의 책에는 유엔난민기구와의 5년의 여정이 담겨있으며, 이 책은 여러분에게 그가 전 세계 각지에서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줄 것입니다...저는 우성 씨의 현장 방문과 그곳에서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에 항상 큰 감명을 받습니다."

특히 정 씨는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했던 경험과 함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선 개인의 관심뿐 아니라 해당 정부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난민 또한 평범한 사람들이며 올바른 정보 제공을 통해 그릇된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우성 / 배우] : "(난민들은) 어떤 경제적 이유의 목적으로 자의성을 띄고 이렇게 타국을 찾는 분들과는 확연히 구별돼야 될 필요가 있고요... 많은 분들이 난민을 받아들이면 마치 우리의 세금으로 그분들의 기초 생활에 대한 생계를 지원한다는 오해를 하고 계시는 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와 관련해 정 씨는 지난해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에 대한 옹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과 관련해 자신의 소신도 밝혔습니다.

[정우성 / 배우] :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는 게 이 담론을 좀 더 성숙한 담론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방법이겠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더 차분해지려고 생각을 했고요...반대하는 사람, 찬성하는 사람 어느 쪽도 나쁘다고 얘기할 수는 없거든요. 그 이해의 간극을 줄이는 게 우리 사회가 가져야 되는 어떤 성숙함..."

정 씨의 에세이는 불교 콘텐츠 기업 불광미디어가 운영하는 '원더박스'를 통해 출간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서울시와 평화재단이 마련한 청춘콘서트에서 법륜 스님과 함께 멘토로 등장해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습니다.

정우성 씨는 불교계와 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정 씨가 전하는 메시지와 행보에 불교적 사유와 부처님의 가르침이 묻어나길 불교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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