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보증부 가계대출이 5년여 만에 100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KB국민은행과 신한,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27조 3천억 원으로 2013년 말보다 99조8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보증부 가계대출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 처럼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서 보증을 받는 대출로, 증가규모의 85%가 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됐습니다.

한국은행은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1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견준 민간신용 비율이 189.1%로 작년 말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보증부 가계 대출이 부동산 관련 대출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주택시장 급변 등에 취약할 수 있다”며 '공적 기관을 통한 과도한 보증 대출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소비자 보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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