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차별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 이야기의 본질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개정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하겠다는 게 아닌, 최저임금 산입범위 등을 형평에 맞게 개정하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든데,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숙식비 등 다른 비용까지 들어가고 있다"면서 "차별, 혐오라는 건 정말 터무니없는 비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현장의 기업인들은 최저임금 급등문제를 하소연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을 비롯해 최저임금 급등의 부작용 해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황 대표는 부산지역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동일한 임금을 주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해 여야 4당으로부터 '외국인 차별, 혐오 발언'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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