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정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사우디의 '실세'인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26일 오전 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뒤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입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핵심 우방국으로 꼽힙니다.

청와대는 이번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건설·인프라·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정보통신기술과 원전·친환경 자동차·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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