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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1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불교 출판물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은 물론, 명상수행과 마음챙김, 불교 인문학 도서 등 다양한 불교 관련 서적을 접할 수 있어, 불자들뿐 아니라 폭넓은 계층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

국내 312개 출판사, 주빈국인 헝가리를 포함한 40여 개 나라, 1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앞으로 다가올 출판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올해 25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현'을 주제로 5일간 이어지는 축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윤철호 / 대한출판문화협회장] : "침체돼있던 서울국제도서전이 살아났습니다. 국민들이 기다리는 축제로 변모했습니다...책과 출판은 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문화의 개척자이자 뿌리이며 그 사회의 정체성을 확산하고 지켜내는 문화의 파수꾼입니다."

개막식에서는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체육 단체장과 이승엽, 김병지 등 인기 스포츠 스타들이 ‘책 읽는 운동선수 캠페인’을 열어 출판 산업 진흥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는 작가 한강, 배우 정우성 등 특별한 저자들의 강연, 책 관련 다양한 국제 이슈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책을 매개로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고, 새롭게 출현할 출판의 형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예측해보고 싶은 대중의 욕구를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서울국제도서전은 단순히 책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서 책을 쓰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읽는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서 책의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 축제의 장이 돼왔습니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출판사들도 도서전에 참여해 다양한 불교 관련 서적들을 소개했습니다.

도서출판 도반은 전통 한지로 인쇄한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도반은 스님들이 번역한 경전 50여 종을 한지본으로 제작했는데,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번역에다가 고급스러운 한지를 사용한 것이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송강 스님 / 서울 개화사 주지] : "불교 출판도 굉장히 다양하게 수준 높게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죠...굉장히 좋은 우리 전통 한지가 나오고 있고 그래서 전통 한지에 부처님 말씀이나 조사님 말씀을 담은..."

불광출판사는 '명상'을 테마로 정하고, 명상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읽을만한 책을 부스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과 같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명상 지도자들의 책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불교와 인문학이 융복합 된 서적은 불서를 현대화 시켰다는 대중의 평가 속에 불자가 아닌 일반으로도 독자층을 확장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갖습니다.

[류지호 / 불광출판사 대표] : "시대가 계속 변하고 많은 고민과 문제 속에서 그것을 해결해주는 책들, 현대인들의 고민과 접목해 나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문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이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도서전은 불교 경전뿐 아니라 명상, 불교 인문학 등 다양한 불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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