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가뭄과 이상 고온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정부가 쌀 5만톤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내산 쌀의 정부 비축 물량 중에서 5만톤을 WFP,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WFP 보고서 등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은 ‘최근 10년간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136만톤의 식량 더 필요하며,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1,010만명에 대한 식량 지원이 절실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WFP를 통해 지원되는 식량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원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에앞서 오늘 오전 한반도국제포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단순한 동정이나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남북 간 협력의 약속이자 우리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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