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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있던 물고기나 새 등을 풀어주는 불교의 신행 문화 '방생'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인 법만 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녹색불교 심포지엄'에서 "'버드나무 방생 법회'가 우리의 생태계를 살리고 새로운 방생 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법만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작년부터 일반 수종에 비해 약 40배 가량의 수질정화 효과가 있는 이런 버드나무 심기를 새로운 방생 문화의 사례로 해볼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서 여러 군데에 실질적으로 버드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해인사 승가대 교육아사리 법장 스님은 "사찰들의 방생 법회를 보면 외래종을 싼 값에 구입해 풀어주면서 오히려 생태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불교환경연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버드나무 심기나 수질정화 운동 등이 시대가 요구하는 참다운 방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 환경공학과 교수도 "버드나무는 수질정화 효과뿐 아니라 토양 안정과 생물들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식물"이라며 "치유와 재생의 의미가 있는 버드나무를 통해 생명들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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