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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북을 하루 앞둔 오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예정된 북중, 미중, 한미 정상회담이 북핵 협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주석이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를 통해 이번 방북 목적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있도록 적극 기여하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이 이뤄진다면서 중북 친선협조관계를 설계하고 전통적인 북중 친선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북한 매체에 기고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양 회동에 정치 외교적 의의를 부여하고 중국의 '비핵화 협상 촉진자'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교착 상황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애틀랜틱 카운슬이 개최하는 행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북중·미중·한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공동으로 발신할 대북 메시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ync 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입니다.

"비건 특별대표와 미국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까 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 본부장은 "시 주석 방북이 북미 협상의 조속한 재개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역시 상승작용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윤제 주미대사도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다소 희망적 기운이 보인다며, 한반도 외교 시계가 다시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이희호 여사 타계 때 전달한 조의문은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 지도자의 첫 북미 간, 남북 간 직접 소통이란 점에서 긍정적 동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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