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다페스트 지방경찰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적인 조사 결과를 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이 언제 최종적으로 정리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 측은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뒤에서 들이받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서 무선통신 내용 등 2테라바이트 분량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해 IT와 교통, 법무 등 각종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해 최소 10년 이상 경력의 수사관 60여 명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다페스트 지방경찰청 대변인은 "사고와 관련된 모든 흔적에 대한 자료는 입수됐다"면서 한국 수색팀과 함께 강 하류 구역 등 215km에 걸친 구간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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