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지검장이 보유한 재산 65억9천만 원 중 90%가 배우자 명의의 재산으로 알려지면서, 윤 후보자의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대표는 지난해 4월 언론 인터뷰에서 12살 연상의 윤석열 후보자와 인연을 소개하며 "나이 차도 있고, 오래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대표는 결혼 당시 윤 후보자의 전 재산은 2천만 원 정도였다면서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1990년대 후반 IT붐이 일었을 때 주식으로 돈을 벌었고, 이후엔 '코바나컨텐츠'라는 전시 기획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윤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정기재산공개' 내역에 신고한 재산은 65억9천만 원으로, 이 중 윤 후보자의 예금 2억천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재산은 김 대표의 명의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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