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오늘 새벽 전화통화를 갖고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두 정상은 공정하고 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통해 미국 농민과 노동자, 기업들을 위한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측은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정상의 이번 회담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가 걸린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고, 중국도 지난 1일부터 6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인 화웨이에 대해 거래제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도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상대국 기업을 대상으로 '블랙 리스트'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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