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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합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인데, 김정은 시대 첫 방북이 북한 비핵화 협상 즉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촉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는 어제 오후 8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해 의해 시 주석이 북한을 국가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SYNC1. 北 조선중앙TV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가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우리나라를 국가 방문하게 됩니다."

중국 신화 통신도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정이 새로운 발전을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이며, 김정은 위원장과는 작년 중국에서 이뤄진 네 차례 회담에 이어 다섯 번째 회담을 갖는 것입니다.

특히 김정은 시대 시 주석의 첫 방북이라는 의미에서 청와대는 북한 비핵화 협상 즉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동력을 살리는 데 북중 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북한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이달 방한은 무산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때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시 주석으로부터 방북 결과 등을 전달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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