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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30일부터 인천지역 발생한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는 무리한 수계전환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당국의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지역 ‘붉은 수돗물’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리한 수계전환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인천 수돗물 적수 사고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입니다.

(직접적 원인이 된 것은 무리한 수계 전환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평상시 공촌정수장에서 영종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때는 자연유하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계 전환 시에는 역방향으로 하기 때문에 가압을 통해서 전환을 시행했습니다.)

조사결과 이번 사고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 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됨에 따라,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수계전환해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사전 대비와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역방향으로 수계전환을 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하지만, 이번에는 역방향으로 유량을 2배 이상 증가시켰고, 유속이 역방향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관벽에 부착된 물때가 벗겨져 관 바닥 침전물과 함께 검단.검안지역으로 공급돼 초기 민원이 발생했습니다.

또 5시간후 공촌정수장이 재가동될 때 기존 공급방향으로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혼탁한 물이 영종도 지역까지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국은 오는 22일부터 급수구역별 민원발생 등을 고려해 배수 순서를 결정하고, 단계적으로 공급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는 정수장 중심의 물공급 관리체계를 급.배수관망으로 확대해 실시간 감시.예측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환경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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