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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계 자원봉사자가 세월호 사태 초기부터 유가족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바다의 날 유공자로 정부포상을 받았습니다.

'무주상보시'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묵묵히 실천하려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는데요.

신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바다의 날 유공자로 선정된 정부포상자는 모두 41명.

7명에게 훈장, 8명에게 포장이 수여됐고, 12명이 대통령 표창을, 1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을 지난 17일 갖고 유공자들의 공적을 기렸습니다.

[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17일 바다의 날 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은 거칠고 녹록치 않은 바다의 현장에서 열정과 노력으로 헌신해 오신 분들입니다.)

바다의 날 유공자 가운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인 금비예술단 전연순 단장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현재까지 모든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해왔고,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현장에서도 미수습자 가족들을 지원한 공적을 인정받았다고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전 단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대의 일원으로 현장으로 달려가, 세월호 가족들과 인연을 맺고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전연순/금비예술단 단장/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

(진도 실내체육관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는 초창기라서 가족분들이 물 한잔도 죽 한모금도 넘기실 수 없으실 때 어떻게든 드시도록 하려구 애를 썼었구요. 미수습자 가족 대변인의 역할까지 맡았던 것이 갈수록 가슴아픈 현장이었어요.)

전 단장은 ‘무주상보시’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했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전연순/금비예술단 단장/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자원봉사자]

(저는 끝까지 혼자 했지만 누가 알아달라고 표현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니까, 제가 한 것도 잘 모를 정도로 했었죠. 하루라도 한 가지라도 갖고,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무주상보시’ 부처님의 말씀을 이룰 수 있도록, 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불교계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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