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최되는 제23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중국 화웨이 제품 사용에 대한 논의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경제공동위에서 화훼이 문제가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5G 문제는 기본 의제가 아니다”라며 "중국이 최근에 보호무역주의 동향에 대한 우려와 5G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는 있겠지만 본격 논의될 의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측이 화웨이 관련 언급을 하면 한국은 '특정 장비 선택 문제는 개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고 정부 차원에서는 5G 보안 강화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우리정부의 기본입장을 설명할 방침입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의 전면 회복과 게임 영화 문화공연 콘텐츠 장애 관련 사항을 적극 제기할 계획이며, 유학생 취업비자 제도 개선, 미세먼지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이 제기할 의제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수입박람회에 대한 협조 및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등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 간 포괄적 경제협력 대화체로, 올해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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