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농촌살리기정책포럼 출범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오늘(1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지방과 농촌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촌살리기정책포럼’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포럼을 가졌습니다.

출범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이수경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이동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을 비롯한 농업정책 관계자와 도·시군 담당 공무원, 대학교수, 지역개발 종사자, 청년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현재 경북 농촌은 지방소멸, 저출생·고령화·불균형 발전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연 평균 6천500여명의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실정입니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향후 30년 내 소멸 고위험 지자체 전국 10곳 중 7곳(의성·군위·청송·영양·청도·봉화·영덕)이 경북 농촌 지역입니다.

농촌살리기정책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연말까지 경북 곳곳에서 농촌개발, 지역농업과 6차산업, 귀농․귀촌, 청년 일자리, 농촌 삶의 질 등 다양한 주제의 현장 포럼을 갖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재생을 위한 아젠다를 발굴하고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릴 정책 대안을 제시합니다.

포럼은 이동필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과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을 공동 대표로 유관기관과 학계, 농업인 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한 운영위원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제1차 포럼에서는 최양부 전 청와대 농림해양수석비서관이 ‘경북 농촌이 소멸하고 있다’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농촌공간 개조, 청장년 중심의 전문화된 법인 경영체 확대, 미래형 농업 확산 등을 농촌소멸을 막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소멸 시대, 농촌살리기 실천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람과 공동체가 어우러진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 일자리 창출 간 선순환 구조 확립, 농촌 3·6·5 생활권 구현, 농촌다움의 복원, 농촌의 문화적 가치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3·6·5 생활권 구현은 30분 내 소매·보건·보육 등 기초생활 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창업 등 복합서비스, 5분 내 응급실 등 긴급 연락체계가 갖춰진 불편 없는 생활권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승복 충남 청양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장이 청양군의 마을만들기 사례 발표를 통해 마을만들기 지원조례 제정, 전담조직 구성 등 청양군청의 지원체계 정비과정과 주민들의 자치 역량강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이동필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이자 농촌살리기정책포럼 공동대표는 “지방소멸은 주민생활의 불편은 물론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라며 “지역 스스로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소멸 극복, 국토 균형발전, 대한민국 농업혁신은 물론, 주민 한분 한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까지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며 “국가적 문제인 지방소멸을 경북이 먼저 풀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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