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가 태국 현지에서 특혜 취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직접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를 찾아가 서씨가 이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의원은 "사무실에 찾아가 대표이사 박모 씨를 만났다"며 "서씨가 지난해 7월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다고 한다.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대표 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 채용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태국 판매 대리를 맡고 있으며, 합작 사업도 추진했던 회사라는 것이 곽 의원의 설명입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서씨 부부는 지난해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사실관계를 말하기 보다는 의혹을 얘기하는데, 저희도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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