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항 인근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오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 의사를 밝힌 선원 2명을 북측에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귀환한 선원 2명은 30대와 50대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선원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우리나라에 남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2명은 귀순, 2명은 귀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선원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표류하다가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쯤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어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한 선박 발견 사실과 선원 일부 송환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선원 중 일부가 귀순한 데 대해 북한이 특별한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 이 당국자는 "오가는 이야기를 일일이 말씀드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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