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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민족종교, 천도교 국내 7대 종단 종교인들이 그동안 미진했던 자살 예방 활동을 반성하며 적극적인 생명살리기 운동에 나설 것을 선언합니다.

한국종교연합과 생명존중시민회의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7대 종단 종교인들과 함께 '생명 살리기, 자살 예방을 위한 종교인선언'을 합니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선언문에서 "소중한 생명가치를 세우고 일깨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이지만 우리 종교인들은 그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 15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우리와 상관없는 남의 일처럼 대해 왔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만 2천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소중한 생을 끝내는 엄혹한 상황을 방관해 온 것이 저희의 민낯"이라며 "자살 문제를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자살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게을렀다"고 반성했습니다.

또 "우리 사회 아픔, 우리 시대의 고통을 안아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책임을 외면한 것으로 책임 회피와 방관에 대해 머리 숙여 참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종교인선언에 이어서는 종교인평화포럼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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