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레부터 1박 2일간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북중 양국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이고 정상회담은 지난해 중국에서 이뤄진 네 차례 회담에 이어 다섯번째 회담을 갖는 것입니다.

북한과 중국은 어제 오후 8시쯤 관영매체 보도와 공산당 발표 등을 통해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을 동시에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모레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후자오밍 대변인도 같은 시각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의 요청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련부는 시 주석이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과 개별 정상회담 그리고 북·중 우의탑 행사 등에 참석할 것이라고 대략적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한 것은 지난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전 주석의 방북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이후 교착에 들어간 비핵화 협상이 재개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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