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원·가족·지인·지역민까지 어우러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변모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시지부가 지난 15일 ‘풍암호수공원 수중 및 수변 정화활동’에 앞서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젊음 시절에는 청춘을 나라에 바치고 제대후에는 지역민과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국가보훈단체 '특수임무유공자회'.

실제 특수임무유공자회는 육·해·공군에서 활동했던 북파공작원 출신들로 구성된 국가유공단체다.

그러나 한 때 '가스통 아저씨'와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면서 주변의 냉대를 받기도 했지만 다행히 국가로부터 재평가가 이루어 지면서 명예를 되찾을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라는 문구는 특수임무유공자회의 나라 사랑을 가장 잘 대변해 준 문구다.

그런 나라사랑 정신은 고스란히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시지부의 봉사활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명예회원은 물론 가족과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펼쳐지는 봉사활동이 단순히 봉사활동 그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화합과 소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

봉사활동은 우리 사회 중요한 가치중 하나이지만 자칫 따분함이나 지루함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특수임무유공자회 회원들이 고무보트와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호수바닥 쓰레기를 잠수하며 수거하고 있다.

그런 밋밋한 봉사활동이 회원 가족과 지인들의 동참이 늘어 나면서 재미와 소통의 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최근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시지부장 소임을 맡은 이현명 지부장이 있다.

이 지부장은 회원과 명예회원, 가족, 지인, 더 나아가 지역민이 함께 뜻을 모아갈 때, 진정한 지역 공동체정신이 구현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역 공동체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봉사활동이 지난 15일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 서구지회 주관으로 풍암호수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풍암호수공원 수중 및 수변 정화활동'에는 서대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강대훈 6.25참전유공자회 서구지회장, 강성수 전몰군경 유족회 서구지회장, 특수임무유공자회 광주시지부 간부들과  원로선배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수변정화활동은 수중에 떠있는 부유물과 수중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고무보트와 특수 장비를 착용한 회원들은 호수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호수공원을 찾은 지역민들에게 때 아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현명 지부장이 김필수 명예회원에서 회원증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현명 광주시지부장은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묵묵히 앞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 가는 광주시지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변정화활동에 앞서 광주시지부는 내외뉴스통신 호남지역본부 김필수 본부장을 명예회원으로 위촉하고 명예회원증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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